이 시간에는 최고의 인간관계인 스킨십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가지는지, 아이들을 대하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스킨십은 치유하는 힘이라는 내용을 소개합니다.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서였고, 병을 고침받기 위해서였으며, 어떤 사람들은 단지 예수님을 보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려와 축복을 받게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이들이 예수님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여 막아섰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보시고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아이들을 품에 안고 축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손길은 단순한 접촉이 아니라 사랑과 존중, 그리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피부는 단순히 몸을 감싸는 기관이 아니라 감정과 정서를 전달하는 가장 큰 감각기관입니다. 사람은 태어나 가장 먼저 부모의 품과 손길을 통해 안전함과 사랑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평생의 정서적 안정감과 대인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해리 할로우(Harry F. Harlow, 1958)의 원숭이 실험은 먹이보다 따뜻한 접촉이 더 중요한 애착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고, 애슐리 몬터규(Ashley Montagu, 1971) 역시 피부 접촉이 건강한 성장과 심리적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사람은 음식만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의 접촉을 통해 마음까지 자라는 존재입니다.
피부로 전하는 사랑은 인간관계의 첫 언어입니다. 아기가 태어나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은 품 안의 체온이다. 말은 나중에 배우지만, 접촉은 태어나자마자 시작된다. 신체 접촉은 곧 ‘비언어적 소통’이다.
의학적인 차원에서 스킨십은 다음과 같은 호르몬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 옥시토신(Love Hormone): 포옹이나 가벼운 두드림은 뇌 하수체에서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유대감, 신뢰,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줍니다.
- 코르티솔 감소: 신체 접촉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어 심박수와 혈압을 안정시킵니다.
- 엔도르핀 및 도파민: 통증을 완화하고 긍정적인 기분을 유발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유도합니다.
출처: Kerstin Uvnäs-Moberg(2003). The Oxytocin Factor: With Expressing Love Comes Health and Happiness. Da Capo Press /
Perseus Books.
Tiffany Field(2000). Touch Therapy. Churchill Livingstone.
Tiffany Field(2005). Cortisol decreases and serotonin and dopamine increase following massage therapy. 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 115(10), pp. 1397–1413).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스킨십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손을 잡아 주고, 등을 토닥여 주며, 따뜻하게 안아 주는 행동은 "사랑한다", "괜찮다", "네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말보다 더 깊이 전달합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포옹과 신체 접촉이 많은 부부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고, 부모의 따뜻한 손길을 자주 경험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감 있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은 손길 하나가 불안을 줄이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병든 사람을 만지시고, 눈먼 자의 눈에 손을 얹으시며, 낙심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분의 손길은 육체만이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까지 치유하는 회복의 손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가족의 손을 잡고 기도하며 서로를 안아 줄 때 예수님의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아이들을 대하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스킨십은 치유하는 힘'이라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현대 사회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서로 연결될 수 있지만, 정작 가족과 따뜻하게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과 불안을 호소하는 이유도 마음을 나눌 진정한 접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문자나 말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따뜻한 손길과 눈맞춤, 다정한 포옹은 상대에게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루 한 번 가족의 손을 잡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가정의 분위기는 달라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스킨십은 마음의 문을 열고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랑은 말보다 먼저 손끝에서 시작되고, 그 손길은 한 사람의 마음과 가정을 변화시키는 가장 따뜻한 축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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